‘-27만 명’ 8월 고용지표 코로나19 재확산 반영 안돼
“다음달 발표 9월 고용동향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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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두고 “이 고용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지난달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라며 “따라서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7만4000명 감소했다. 7월(-27만7000만 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홍 부총리 글은 이달 취업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예고다.
홍 부총리는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며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 감소, 매출 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ㆍ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금주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4차 추경안엔 7조원대 중반 규모의 2차 재난지원금 예산안이 담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입은 소상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실직자, 청년 등 여러 계층을 맞춤형으로 현금 지원하는 내용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5~49세를 제외한 17~34세와 50세 이상에게 1인당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안도 포함할 예정이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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