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석유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회복 3년 걸릴 것” 전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이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부추겨 폭락세를 나타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3.01달러(7.6%) 떨어진 3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2.18달러(5.2%) 하락한 39.83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10월분 아랍 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했다.
이 조치가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고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석유 수요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0달러(0.5%) 상승한 1943.20달러에 마감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금값은 달러 강세로 하락했지만, 미 증시 급락으로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상승 전환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골드마이닝의 제프 라이트 부회장은 “미 증시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점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상승한 93.35에 거래되고 있다.
ED&F 맨 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달러 강세가 계속된다면 금값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는 금값을 1900달러 아래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모든 중앙은행이 계속 부양책을 펼치는 점은 급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