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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8일 일부 보수성향 단체 등이 휴대폰 전원을 끈 채 개천절 집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방역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집회에 참석할 경우 "(위치추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의 계기가 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 당시에도 일부 회원들이 의도적으로 휴대폰을 끄고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면서 실제 방역당국이 추적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어게인 10월3일 오후 2시 자유우파 집결’이라는 제목의 개천절 집회 관련 포스터에 휴대폰을 끄라는 뜻의 ‘핸드폰 오프(OFF)’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또 다시 방역망이 뚫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해당 포스터와 관련, 보수성향 단체들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11개월만에 두 번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것이 행정력 낭비라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는 "행정력 낭비라는 측면과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라는 차원의 두 가치 사이에서 적절한 지점을 찾아달라"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보궐 임명 시 연임하는 방통위원장의 경우 청문회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법안 통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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