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3년전 `추미애 딸` 비자문의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딸 프랑스 비자 청탁'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추 장관 측이 실제 외교부 내 국회 담당 직원에게 유학 비자 관련 문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의원 시절이던 2017년 가을 무렵 외교부 소속 국회 담당 직원을 통해 딸 프랑스 비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거나 문서로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직원은 비자 발급에 대한 안내만 했을 뿐 실제 추 장관 측 청탁을 실행에 옮기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 측에서 연락이 와 안내만 했을 뿐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2017년 당시 추미애 의원실 보좌관이 추 장관 둘째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를 빨리 내달라는 청탁을 외교부에 넣었고, 이후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직원이 해당 보좌관에게 연락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좌관은 "(추 장관 딸이) 유학을 가야 하는데 신청이 늦고 입학 날짜는 다가와서 (비자 발급을) 좀 빨리 처리해 달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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