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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동안 연인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상해를 일으키는 '데이트 폭력'으로 1,713명이 형사입건돼 이중 47명(2.7%)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60%가 20ㆍ30대이고, 40ㆍ50대도 31%에 이르렀다.
경찰청은 7월과 8월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된 사건은 3,675건에 이르렀다.
범죄유형은 폭행·상해가 70.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체포・감금・협박(10.7%), 주거침입(10.6%) 순이었다. 가해자 연령대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고, 30대(24.5%), 40대(20%), 50대(11.4%)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구속된 전 남자친구의 출소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해 주거나 주거 이전비·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총 1,850건의 보호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피해자가 가해자와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신고에 소극적인 경우가 있다"며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상습성, 재발 우려 등 제반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하여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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