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이 군인일 때 남들하고 다르게 특혜를 받고 휴가를 갔다 온 것인가 아닌가,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때 당직을 섰던 병사는 이 아들이 무릎이 아프다고 냈던 병가가 끝났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지금도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추 장관 쪽에서는 그 전에 절차 밟아서 휴가를 추가로 받았다, 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당시의 담당 장교가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는 육성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야당이 그래서 이 문제를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맡기자, 윤 총장이 지명하는 특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자는 요구를 오늘(5일) 새로 들고 나왔습니다. 여당은 정치공세라면서 대응 안 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특임검사' 카드를 공식화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8개월째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검찰이 추 장관의 눈치만 살핀다"며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는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제 휴가', '추로남불'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해 2년 전 추 장관 아들을 탈영시킨 것이냐며 이번 의혹 제기가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는 민주당 주장을 꼬집었습니다.
단순 민원성 전화였을 뿐, 외압은 아니라는 논리로 추 장관을 옹호해 온 민주당.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다만, 강선우 대변인은 SBS와 통화에서 "특임검사 주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추 장관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폭발성 있는 '병역 특혜' 관련 의혹인 만큼 여당이 공식 반응 자제하며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야당은 정기국회 국정감사까지 공세를 이어갈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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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이 군인일 때 남들하고 다르게 특혜를 받고 휴가를 갔다 온 것인가 아닌가,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때 당직을 섰던 병사는 이 아들이 무릎이 아프다고 냈던 병가가 끝났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지금도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추 장관 쪽에서는 그 전에 절차 밟아서 휴가를 추가로 받았다, 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당시의 담당 장교가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는 육성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야당이 그래서 이 문제를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맡기자, 윤 총장이 지명하는 특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자는 요구를 오늘(5일) 새로 들고 나왔습니다. 여당은 정치공세라면서 대응 안 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