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종료일인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지하상가에 재난지원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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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1만 5,767가구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거나 사용하지 않아 '의제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강남구에 따르면 기부로 간주된 금액은 총 79억 7,900만원이다. 세대주가 직접 기부를 선택해 모인 기부금(3778건ㆍ10억 9,800만원)과 의제 기부금(1만 1,989건ㆍ68억8100만원)을 합한 규모다.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강남구민에 지급한 재난지원금 1382억원 중 5.7%에 해당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대 기부 금액이라는 게 강남구의 설명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이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강남구민의 고용유지 및 일자리창출 등에 쓰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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