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보수 성향 ‘공감’ 59%
중도 성향, 찬반 차이 없어
손팻말 든 전공의들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2020.8.7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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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왼쪽엔 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고 오른쪽엔 윤홍식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이 의사협회의 진료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9.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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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 등에 반대해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의사단체의 행동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그러나 정부의 ‘원점 재논의’ 방침을 문서로 남겨달라(명문화)는 의사들의 요구에는 45%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단체 파업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비공감’ 응답이 55.2%로 나타났다.
‘공감’은 38.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2%였다.
진보와 보수 이념성향별로 공감도가 갈렸다. 진보에서는 ‘비공감’ 응답률이 78%에 달했지만 보수층에서는 ‘공감’ 응답율이 58.9%로 더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비공감’ 응답률이 78%, ‘공감’은 15.5% 였지만, 보수층에서는 ‘비공감’이 39.6%, ‘공감’이 58.9%였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 응답률이 48.8%, ‘공감’ 응답률이 47%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경기·인천(55.3% vs. 39.9%), 서울(53.9%vs. 43.2%)에서도 ‘비공감’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49.7% vs. 44.3%)에서는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40대에서 ‘비공감’ 응답 61.7%로 ‘공감’(33.0%)보다 높게 집계됐다.
20대와 30대도 비공감 응답이 58%대를 기록했다.
-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정원 증대 등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사 가운을 탈의하고 있는 모습. 2020.8.23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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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점재논의 명문화’
의사들 요구에는 ‘적절’ 45%
한편 의사단체가 정부에 원점 재논의 방침을 명문화하자고 요구하는 데 대한 ‘적절하다’라는 평가는 45.0%였지만 ‘과도하다’라는 견해와 큰 차이는 없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 500명을 대상으로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에 대한 공감도를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평가는 45.0%였고, ‘과도하다’는 의견은 40.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4.3%였다.
정부가 일단 관련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후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데 대해선 ‘충분하다’는 답이 46.0%, ‘충분하지 않다’가 43.4%였다. ‘잘 모름’은 10.6%였다.
TBS 의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와 의료계 파업 등 현안들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9.01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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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가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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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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