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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추미애 아들 부대 장교 "秋 보좌관 전화했다"…秋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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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경두 장관을 발언을 다시 한번 요약해 드리면 문제가 된 추 장관 아들 휴가 관련 서류를 찾지 못했다, 다만 면접 사실을 기록한 서류가 있기 때문에 행정처리상의 오류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관련해서 새로운 의혹이 하나 더 있습니다. 당시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이 부대로 전화를 해서 병가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야당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추 장관은 그런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저희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당시 부대 관계자와 직접 통화한 결과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있는데, 건 사람은 없다고 하는 이 모순은 검찰이 통화 기록만 조회하면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일입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일병의 부대로 전화가 걸려온 시점은 2차 병가 종료 이틀 전입니다.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에 따르면 부대 지원장교였던 A 대위는 "서 일병 병가가 곧 종료되는데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려 한다"며 "병가 처리가 되느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자신을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혔다"고 했습니다.

A대위는 상관인 B중령에게 보고했고, B중령은 "규정상 어려우니 개인 연가처리를 해주라"고 지시했다는 게 A대위 설명입니다.

추 장관은 법률상 직권남용죄가 될 순 있겠지만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박형수 / 미래통합당 의원
"지시했습니까, 장관님이 그 당시에?"

추미애 / 법무장관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박형수 / 미래통합당 의원
"전화하라고 시킨 것 그 자체가 직권남용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 법무장관
"일반적으로라면 맞겠죠. 그러나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A대위는 6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관련 진술을 했다고 했지만, 서울동부지검은 "그런 진술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2017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을 보좌했던 이들도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대부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A대위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진술이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A 대위 / 당시 부대 지원장교
"그렇게 얘기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병가가 안 되면 자기 연가를 써야 된다고 말씀드렸죠."

야당은 "검찰이 통화기록만 확인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기존 수사팀은 이번 인사로 사실상 해체된 상황입니다.

SNS 글로 논란이 된 진혜원 검사도 동부지검으로 발령받은 바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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