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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 생산에 협력할 것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러시아 정부가 투자한 국부펀드가 러시아의 첫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생산을 위해 중국측 파트너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협상을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이 백신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펀드 대표는 "중국은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고, 아시아 다른 국가에도 백신을 공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측 파트너가 기술 이전을 마치고 11월에 스푸트니크V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예프 러시아펀드 대표는 또 "20개 국가와 지역에서 10억 명 이상의 백신을 사전 주문 받았다"면서, "5개 국가에서 연간 5억 명 이상이 사용할 백신을 생산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이달 중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2상 종료가 끝난 뒤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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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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