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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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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론 배송` 출격…30분 배송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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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송용 드론에 대한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라임 에어'로 알려진 드론 배송 서비스에 대한 허가로 아마존은 물류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아마존은 FAA 승인을 얻게 됨에 따라 드론 배송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FAA에 배송용 드론 승인을 신청했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인구 밀도가 낮은 곳에서만 운행하고, 무게가 약 2.3kg 이하인 소포만 배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주로 왕복 15마일 이내 거리에서 운항 가능한 드론을 개발 중이다.

매일경제

아마존이 선보인 배송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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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마존은 구체적으로 언제 이런 배송 시험에 나설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미국 외에 캐나다,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테스팅 사이트를 갖고 있다. 다만 현재는 미국과 영국 내 고객들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있다.

허가는 얻었지만 실제 서비스가 개시될 때 까지 넘어야할 관문이 많다.

WSJ(월스트리저널)은 실제 미국내 서비스도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FAA가 상업용 운항을 위해 등록된 40만 개 이상의 드론과 관련한 규정을 완성하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번 승인으로 아마존은 지난 2013년 제시한 '30분 배송' 비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아마존에 앞서 지난해 4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윙이 FAA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상업적 배송을 첫 승인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물류업체 UPS가 승인을 받았다.

아마존의 프라임에어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카본은 "이번 승인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하루 만에 소포를 보낼 자율운행 드론 배송을 안전하게 운용할 아마존의 기술에 대한 FAA의 자신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분 배송'이라는 아마존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배송용 드론 기술을 더 발전·개선하고 FAA 및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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