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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 서울시장 재보궐 이겨야 대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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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9일 수락연설 도중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울먹거린 것에 대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그것은 본인의 복잡한 심경이 내포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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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3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처음 대표 선거 출마했을 때 기대치보다는 안 좋은 상황으로 대표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대선 지지율에 있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많이 좁혀지고 일부 조사에서는 뒤집힌 부분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대선을 무조건 나가야 된다고 당내에서 밀어주는 사람들도 적을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금 보궐선거라는 이런 변수가 있다. 부산과 서울에서. 만약에 부산은 쉽지 않은 선거다, 이렇게 보고 서울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러면 대권 가기 전에 우선 지위자로서의 무능론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 어떤 대선주자든지 자기가 이끈 선거를 이기지 못하고 대선주자의 지위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무조건 이겨야 되는 상황이 지금 왔다. 저는 그러다 보면 앞으로 정국을 풀어나가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말씀하신 것 중에 협치에 대한 내용이 있다. 그런데 이것도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여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라고 하면, 결국에는 당청관계를 살피면서 움직여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청와대가 주도하는 모양새가 강하기 때문에 어느 영역에 성과를 내야 되는 것인가, 그래야 내가 2단계로 대선 모드로 돌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60.77%의 득표율로 김부겸·박주민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종민(재선)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4선), 신동근(재선), 양향자(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코로나19로 국민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 고통은 얼마간 커질 것이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선 “통합의 정치는 필요하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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