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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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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이 전혀 없고 잇몸 뼈 적어도 임플란트로 원래 치열 완전히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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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곳에 임플란트 심고

그 사이사이엔 인공 치아 붙여

고정력 뛰어난 틀니 끼우기도

중앙일보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이 임플란트 식립을 최소화해 전체 치아를 복원한 환자에게 수술 후 구강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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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잇몸에 고정된 임플란트는 틀니를 착용할 때보다 씹는 힘이 강하고 심미적인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고가의 치료비와 부실한 잇몸 상태는 환자가 임플란트 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無齒顎) 환자라면 더욱 그렇다. 서울 화곡동의 더와이즈치과병원은 이 같은 무치악 환자의 고민거리를 덜어주기 위해 환자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치료법을 크게 두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는 ‘고정성 임플란트’다. 잇몸 뼈가 건강한 부위를 골라 임플란트 개수를 최소한으로 심어 치료비를 줄이면서도 전체 치아를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사람의 치아는 위아래 턱 모두 합해 28개인데, 무치악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28개 심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만 심고 임플란트에 씌운 인공 치아(크라운) 사이의 공간에 인공 치아를 붙여 전체 치아를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를 ‘임플란트 브릿지’라고 한다. 임플란트 브릿지 구조를 활용하면 치아 세 개를 복원할 때 임플란트를 2개만 심고 그 사이에 인공 치아를 붙인다. 이 방식으로 전체 치아를 복원할 때 필요한 임플란트는 위턱 8~10개, 아래턱은 6~8개에 불과하다.

치료비, 뼈 이식 부담도 크게 줄어

무치악 환자의 문제는 잇몸 뼈가 내려앉거나 일부 잇몸 뼈의 폭이 임플란트를 심기에는 좁아져 있다는 점이다. 치아가 빠진 채 시간이 지나면 잇몸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잇몸 뼈가 최대한 건강한 곳을 찾아 임플란트를 효율적으로 심음으로써 잇몸 뼈가 부족한 환자도 효과적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임 원장은 “임플란트를 무조건 저렴하게 많이 심는 것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환자에게 잘 맞는 임플란트 수술법을 설계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고정성 임플란트 방식으로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줄이면 임플란트 치료비뿐 아니라 뼈 이식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성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틀니를 사용할 때보다 씹는 힘이 커 딱딱하고 질긴 음식도 먹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형 임플란트 틀니 선보여

이 병원이 제시하는 합리적 치료법 두 번째는 ‘임플란트 틀니’다. 고정력이 떨어지는 틀니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임플란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방식이다. 무치악 치료 시 우선 임플란트를 위턱에 4~6개, 아래턱에 2~4개를 식립한다. 고정성 임플란트로 치료할 때보다도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러고 나서 그 위에 자석·단추 형태의 특수 장치가 부착된 틀니를 끼운다. 기존의 틀니가 쉽게 헐거워지고 잘 빠지는 것과 달리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에 붙은 특수 장치가 틀니를 단단히 고정한다. 부착력이 강해 일반 틀니보다 저작력이 강하다. 임플란트 틀니의 또 다른 장점은 입천장 부위가 뚫려 있다는 것이다. 입천장 부위가 모두 막힌 기존 틀니보다 불편감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발음이 더 정확하고, 음식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치료 선택지를 넓혀 한층 진화한 임플란트 틀니도 선보였다. 바로 ‘하이브리드형 틀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이 고안한 ‘AFPD(Anterior Fixed-Posterior Denture)’라는 방식을 적용했다. AFPD는 위턱의 앞니 부위에 고정성 임플란트를 심고 어금니에는 부분 틀니를 끼우는 방식이다. AFPD로 무치악을 치료할 때 앞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4개 심고, 그 사이에 인공 치아 4개를 연결해 총 8개의 ‘고정된 앞니’를 만든다. 어금니 부위에는 부분 틀니를 제작한다. 이렇게 만든 ‘고정된 앞니’와 ‘어금니 틀니’를 고리로 연결하면 하이브리드형 틀니가 완성된다. 하이브리드형 틀니 착용자는 틀니를 빼도 고정된 앞니(임플란트) 8개가 있어 외관상 만족도가 높다. AFPD 방식의 하이브리드형 틀니는 더와이즈치과병원이 10년 이상 검증을 거친 치료법이다. 임 원장은 “무치악 환자는 임플란트 식립 개수, 틀니 형태 등에 따라 치료 계획이 10여 가지에 이른다”며 “이 중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해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만족감을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이들 치료법을 토대로 변수를 고려해 환자마다 구체적인 10여 가지 치료 계획을 짠다. 임 원장은 “환자의 나이, 잇몸 뼈 상태, 틀니 사용 이력, 경제적 여건 등을 살펴 환자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합리적인 치료법을 설계한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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