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먼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아내와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보즈먼이 4년 전 대장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즈먼이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영화 블랙 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보즈먼은 생전 대장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의 별세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큰 충격속에 잇따라 애도를 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보스먼을 향해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어줬고 그들이 수퍼히어로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화 '겟아웃'을 연출한 흑인 감독 겸 배우인 조던 필은 트위터에서 "큰 충격에 가슴이 무너져내렸다"고 애도했다. 캡틴아메리카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보스먼을 "찐(진짜) 배우"라며 "그는 늘 헌신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티스트였다"고 슬퍼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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