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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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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Fed 평균물가목표제·아베 사임 겹치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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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기반 아베 노믹스 종료 기대감 반영

Fed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효과 겹치며 달러 대비 약세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일본 엔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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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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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환율은 전일 대비 1.27%나 하락한 달러당 105.28엔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달러가치가 엔화대비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이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달리 엔화의 강세폭이 큰 상황이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0.68%나 하락해 92.370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0.58% 하락에 그치고 있어 엔화 대비 달러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엔화의 강세는 달러 뿐 아니라 영국 파운드, 유로화 등에 대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엔화는 최근 파운드와 유로 대비 약세를 보여왔지만 아베 총리 사임 소식 발표 직후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0.5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종료에 대한 예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노믹스는 엔 약세를 기반한 정책이다. 아베노믹스가 종료될 경우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엔화의 흐름은 아베 총리의 2007년 총리 사임 당시와 대비해도 확연히 대비된다. 당시에는 정치 불안 우려로 달러엔환율이 급등했다. 이는 엔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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