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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위대 탄압' 벨라루스 고위급 인사 20여명 제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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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가행진 벌이는 벨라루스 부정선거 규탄 시위대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벨라루스의 대선 불복시위 및 강경진압 사태와 관련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측 인사 20여명에 대해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베를린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정치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dpa 통신은 이번 조치가 부정선거 및 시위대에 대한 탄압과 관련된 고위급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렐 대표는 회원국들이 관련자들에 대한 명단을 계속 제공하고 있어 제재 당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렐 대표는 러시아가 벨라루스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벨라루스에 대한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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