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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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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선 뒤 유주택자로…'전세 끼고' 17억 아파트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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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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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논란 속에 강남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가 됐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전세를 끼고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소재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 재산 내역을 보면 이 후보는 17억5천만 원 상당의 서울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12억 원은 이 후보의 채무로 올라갔습니다.

대신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는 11억4천400만 원(신고가 기준, 실거래가격 19억5천만 원)에 매도했고,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에 전세권으로 9억 원이 설정된 것으로 기재됐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월 잠원동 아파트를 팔고 경희궁자이에 전세를 얻은 뒤 무주택 상태에서 4월 총선을 치렀습니다.

이 후보 측은 이후 5월 경희궁의 아침을 매입했고, 이사는 가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사는 경희궁자이의 전세 완료(2022년 2월)가 1년 6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매입가와 임대보증금의 차액인 5억5천만 원에 경희궁의 아침을 산 셈입니다.

이러한 거래 과정을 일각에선 '갭투자'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 후보 측은 "전세로 거주 중인 경희궁자이의 전세 완료 시기와 마침 같은 집이 경희궁의 아침에 있어 매입, 무주택자가 1주택자가 된 것"이라며 "실거주 목적이지 갭투자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세 완료가 1년 6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주택을 사들인 배경에 대해선 "총선 과정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왜 지역구에 집이 없느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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