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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이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 이후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가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AP통신은 커노샤에서는 침울한 분위기 속에 심야 시위가 열렸지만, 전날까지 계속됐던 소요는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이전처럼 거리를 행진했지만, 법원처럼 경찰과의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공공건물을 피했습니다.
이전 시위 때처럼 벽돌이나 화염병 투척도 없었고, 화재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커노샤 거리를 활보하면서 시위대와의 긴장을 고조시켰던 백인 자경단이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전날 자동소총 사격으로 시위 참가자 2명을 숨지게 한 백인 청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자경단과 함께 활동했다는 비판이 확산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입니다.
현재 위스콘신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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