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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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600여개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독성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달 햄스터 감염모델을 지원하는데 이어, 다음달 마우스 감염모델까지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내 치료제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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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제넥신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 연구기관 등과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유일한 해결책인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과학기술계와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산업계, 병원 등과 협력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와 내년 백신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어 "조기에 개발된 해외 치료제와 백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노력도 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이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해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미래에 발생 가능한 질병에 대비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 플랫폼을 확보하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제넥신, HK inno.N(HK이노엔)을 비롯한 국내 백신 개발 기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600여개 후보물질 효능 분석.. 小 동물모델 개발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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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장류 감염모델을 제공해 코로나19 기전을 밝히고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챌린지 실험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햄스터 감염모델을 지원하고 다음달부터는 마우스 모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600여개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약효와 독성을 분석을 마친 상태다.
최 장관은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도록 연구개발이나 연구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이번에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 지원협의체가 상시적인 기업 지원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신속한 기업지원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9개 관련 기관이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의 운영과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 자리를 통해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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