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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나무 쓰러지고 1천 가구 정전…인천서도 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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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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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인천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9시 현재 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5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큰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에 붙은 간판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대부분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구 연희동 한 주택가에서 높이 3m 이상의 나무가 담벼락을 넘어 인도 방향으로 쓰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서구 가좌동 한 음식점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강풍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남동구 한 공원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졌고 미추홀구 상가의 유리창이 강풍에 깨졌습니다.

어젯 밤 9시쯤 서구 마전동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주변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40분쯤엔 인천 강화군 교동면 일대 1천16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정전으로 교동도 주민들은 장시간 냉방 기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에서 여객선 1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강화도는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 여객선 운항이 가능하지만 피항한 선박이 제시간에 맞춰 나와야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화도 일대 교동대교와 석모대교의 차량 운행도 오늘 오전 6시 10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면 통제됐습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잇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서는 속도를 줄인 차량이 정상적으로 운행했습니다.

인천시는 어제 낮 1시를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했고, 시 전체 공무원의 4분의 1가량이 비상 근무를 했습니다.

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만 동, 지하차도 36곳, 돌출간판 4만 6천 개, 대형 공사장 92곳, 타워크레인 190개, 어선 천455척을 안전 점검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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