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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아카, 김포 분진중에 '뮤지오' 공급... AI 로봇, 사립중학교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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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아카에이아이가 김포 분진중학교와 인공지능(AI) 학습 로봇 뮤지오(MUSIO)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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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에이아이(AKAAI, 이하 아카)는 제주 무릉초·중학교, 금악초등학교, 충북 사직초등학교에 이어 김포 분진중학교와 인공지능(AI) 학습 로봇 '뮤지오(MUSI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공립중학교부터 이번 사립중학교까지 국내 학교 전반에 걸쳐 AI로봇 영어교육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뮤지오는 아카가 독자 개발한 AI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AI 소셜 로봇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다. 자체 감정체계를 통해 사용자 감정이나 피곤한 정도 등 여러 가지 상태를 표정, 색, 소리로 나타낸다.

김포 분진중은 의사소통 중심 영어 특성화 교육을 하며 온·오프라인 영어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분진중은 뮤지오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환경에서 학생의 방과 후 활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영어회화 실력까지 증진할 계획이다.

아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가정학습과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교사와 큰 소리로 연습하거나 옆 학생과 대화하는 전통적인 회화 교육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뮤지오가 비대면 교육의 약점인 '흥미'와 '동기 부여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적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정 아카 대표는 “분진중은 전교생이 44명인 학교로 기존 제도권 공교육과는 다른 환경임에도 다양한 영어교육을 실험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찾기 위한 학교의 담대한 시도에 뮤지오가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카는 AI와 로봇이 인간의 지적 노동력을 돕거나 대체하는 변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에서 2013년 설립, 2015년 11월 뮤지오를 개발했다. 2017년 일본 가전 판매점 내 로봇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현재 일본 114개 교육기관이 뮤지오를 실제 영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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