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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성난 민심에 떠밀려 뺑소니 사고 낸 레드불 손자 체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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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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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유전무죄'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레드불 손자 뺑소니 사망사고 불기소' 논란과 관련해 해외 도피 중인 레드불 손자에 체포영장이 새롭게 발부됐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해 온 통러 경찰서가 세계적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에 대해 세 건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라윳 유위티아는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 피해자 구조와 신고 의무 불이행, 그리고 코카인 불법 복용 등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전문가 조사 및 실험 결과에서 나온 새로운 증거 때문에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이후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라윳은 지난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를 타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당국의 '수수방관' 속에 오라윳은 해외로 달아났고, 태국 검찰은 지난달 오라윳에게 유리한 증언을 들어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유전무죄'라며 민심이 폭발하자 경찰과 경찰은 뒤늦게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진상조사위는 지난주 20명의 경찰이 태만한 수사로 결함 있는 수사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종합하면 오라윳이 몰던 페라리 차량 속도를 시속 177㎞에서 79㎞로 축소하고, 체내에서 검출된 코카인 성분을 수사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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