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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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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재난지원금`까지…이낙연·김부겸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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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출사표를 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최근 굵직한 현안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현 정권의 부동산정책과 제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등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현 정권의 부동산정책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이다. 이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확연하게 확인된다"며 "(현정권에서) 안정화의 길로 (부동산시장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같은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정부 들어서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것은 현실적으로 데이터로 나온다"며 "어떤 형태로든 우리 정부가 의지를 갖고 문제를 풀겠단 신호를 주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 사람의 눈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 때 "소비가 위축돼 그걸 살리자, (그런 취지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다닌다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나"라며 "'곳간 지키기'를 훨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제1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은 2차까지는 전 국민들에게 지급을 하고 그 대신에 고소득자들한테는 나중에 연말정산이나 소득 신고 때 환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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