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고소인을 지원해온 성폭력 인권운동가 루이스 니콜라스는 강 장관이 한국 국민에게만 사과하고 피해자에게는 사과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니콜라스는 "피해 고소인이 그 문제로 대단히 괴로워하고 있다"며 "그에게 사과 같은 것을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허브는 한국 외교관 A씨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한국이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강 장관이 사건 조사가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시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이 A씨를 뉴질랜드로 보내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한국에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며 문제가 이제 경찰의 손에 넘어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다른 매체인 뉴질랜드 헤럴드는 한국이 이번 사태에서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한 중재가 시작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강 장관은 전날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 "정부에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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