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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물가와 GDP

말라위 GDP 3% 공사 따낸 공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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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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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쉬레밸리 사업 개요도. /사진=한국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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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동아프리카 말라위의 최대 규모 국책 농업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설계와 시공·감리를 도맡아 농업생산기반기술의 아프리카 수출 교두보로 삼는다. 25일 공사는 이 프로젝트가 2800억원 규모 '쉬레밸리(Shire Valley)지역 농업개발사업'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우선 면적이 4만3370㏊에 이른다. 새만금 개발면적(4만900㏊)보다 더 큰 규모로, 말라위 국가 경제 규모(GDP 70억 달러, 142위)를 감안하면 사업비 규모의 체감도는 더 높다.

공사는 2031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개발지역 내에 농지개발을 위한 취수구조물, 저류지 20개소, 수로 310㎞, 배수로 90.9㎞, 제방 56.2㎞, 도로 318㎞와 관개자동화 시설, 식수개발 시설 등을 설계하고 현지 건설사의 시공 감리를 맡는다.

공사는 2014년부터 말라위 정부에서 발주한 농촌 관개개발 프로그램과 은카타지구 관개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농업과 선진 인프라 기술을 소개하고 말라위의 농업농촌 변화를 위한 쉬레밸리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그 결과 사업 실시 설계와 시공감리를 위한 국제 경쟁 입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연고권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말라위 정부는 쉬레밸리 농업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환금작물 재배가 가능해져 말라위 농촌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말라위 농업개발사업 수주는 110년 공사의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사가 보유한 한국 농업 관개기술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감리 컨설팅을 제공해 앞으로도 우리 기술력의 해외수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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