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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어제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 가용 병상 7개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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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수도권 중환자실 가용 병상이 7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런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주 실장은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재까지 중환자 30명이 발생했다"며 "전체 수도권 병상 수는 85개인데 어제(24일) 기준으로 가용 병상은 7개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달 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정점을 찍으면서 중환자 병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 실장은 "증상 발생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5일 정도 소요된다"며 "5일의 시간 차이를 고려할 때 가장 많은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건 이달 3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며 "적절한 전원 조치를 순차적으로 하면 부족하지 않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환자실 병상을 사용하는 환자 중 중환자가 아닌 사례를 확인하고 전원을 유도해 병상 자원 활용을 효율화한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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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은 내달 1일 기준 누적 중환자 수를 예측해 상당수의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이날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225명으로 가정하고, 내달 1일을 기점으로 8월 14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단발병 환자의 누적 중환자 수는 134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85개와 비교해 약 50개 정도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의 협조를 통해 총 51개(서울 31개·경기 20개) 중환자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주 실장은 "현재까지는 충분히 상황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필요한 중환자 병상은 지속해서 예측하면서 현장 현실을 관리하고 있으므로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야 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머무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할 경우에 대비해 모든 병상 자원을 '아끼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주 실장은 "무증상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그런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도 되는 환자 2천여명 중 1천 명이 병원에 불필요하게 입원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책 차원에서 수도권에 2천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할 예정으로 안다"며 "조만간 그들의 수요는 정책 범위 안에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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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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