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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김태년, "재난지원금 갑론을박 할 때 아냐"라지만…여당 내 '갑론을박'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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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지금은 정치권이 재난지원금 가지고 갑론을박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저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분간 민주당은 코로나 확산 차단에 집중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은 당정청이 피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신중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앞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공식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김 원내대표가 경고한 '재난지원금 갑론을박'이 "여야 간이 아닌, 여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며 "갑자기 웬 선별복지냐? 평등원칙에 위반하며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다"고 하자,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가 반박한 게 대표적이다.

신 후보는 지난 24일 "선별 지급이 보수 야당에 동조하는 주장이라는 것은 잘못된 선동"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한데 이어, 이튿날에도 "복지국가의 기본 상식이나 복지국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공격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시기를 놓고 여당 내 의견이 분분하다.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차등 지급이 맞다"면서도 "논의는 다음 주에 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전 국민 지급을 목표로 추석 연휴 전에 줘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일각에선 당정청이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한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여당 주자들이 주목을 받기 위한 메시지 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 최지원 기자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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