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어제(24일) 40명 더 늘어 176명이 됐습니다. 아직도 검사 안 받고 버티는 분들 있는데 집회 당일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확보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늘어 176명이 됐습니다.
서울 45명, 경기 57명 등 수도권에서만 108명이 나왔고, 나머지 10개 시·도에서 68명이 집회 참석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2명도 추가돼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던 민주노총 기자회견 참석자 가운데서도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그분의 동선과 감염 경로, 감염원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민노총 행사) 참석자에 대한 검사 권고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른바 'n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 수원에서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가 가족과 지인 등 4명을 감염시켰습니다.
당일 집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카페에 있던 서울 양천구 3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세버스 회사 등을 통해 당일 서울에 올라온 집회 참석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데 전주에선 집회 인솔자였던 목사들을 압수수색한 끝에 참석자 43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91명입니다. 광화문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자진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익명 검사를 도입하고, 내일까지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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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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