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시민 수십만 명이 집결해 독립광장과 관저 앞 등에서 루카센코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9일 치러진 대선 이후 '부정선거 무효'와 '독재 규탄'을 외치며, 현재까지 2주 넘게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대가 물러난 뒤 모자와 방탄조끼, 소총을 장착한 채 헬기를 타고 관저에 도착한 루카센코 대통령은 "시위대가 쥐들처럼 흩어졌다"고 말했습니다.
26년의 장기집권으로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그를 향해 야권도 "취임을 강행한다 해도 국민은 더는 그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모든 시위의 주동자와 조종자를 색출하라"며 "정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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