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 음성 판정 뒤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전당대회까지는 열흘도 남지 않아서 난감한 상황인데, 일정을 연기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CBS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자가 앉았던 자리에서 인터뷰에 응했던 이낙연 당 대표 후보는 어제(19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나는 날은 이달 31일, 당 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29일 전당대회 때까지는 외부 활동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당장 선거 운동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오늘 MBC 100분 토론회가 계획돼 있습니다. (다른) 두 후보자에게, 당 대표 후보자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경쟁해온 다른 두 후보들도 난감해졌습니다.
김부겸 후보 캠프는 모든 선거 일정을 중지하자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사실상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건데, 이 후보 측과 박주민 후보 측은 물론 당 전당대회준비위도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며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접접을 찾아보자며 오늘 오후 당 차원에서 간담회를 소집했는데 김 후보 측이 불참하는 등 갈등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전당대회 일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국회도 코로나 재확산에 대응해서 의원들이 모이지 않고도 의원총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의사당 회의장에 영상회의 장비를 설치할 방침입니다.
또 본회의장에 1인용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CB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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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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