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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산하기관인 APEC기후센터(APCC)가 최근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 간부가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의원 보좌관으로 확인되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A씨에게 환경이나 기후 관련 근무경력이 없다며 채용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이력서에 개인 신상정보를 빼도록 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지원했고, 면접관 5명 중 4명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국회의원은 최근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민주당, 이제는 내편 채용 무죄, 네편 채용 유죄인가? 블라인드 채용에 불만 있으면 차라리 블라인드 채용 폐지법을 발의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채용법은 지난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법"이라며 "블라인드 채용법을 잘 지킨 기후센터 원장 상을 줘야지 벌을 주면 되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APCC 관계자는 "채용 절차상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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