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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라루스 대선결과 인정 못해…책임자 제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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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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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의 대통령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EU 정상들과 벨라루스 대선 결과 관련 긴급 화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셸 의장은 벨라루스의 부정선거와 시위 폭력진압에 책임이 있는 상당한 인원의 개인에 대해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벨라루스의 재선거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또한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못한 벨라루스의 대선 결과를 거부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9일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1994년부터 장기집권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약 80%의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

이후 벨라루스 곳곳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엔 1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수도 민스크의 거리를 가득 메웠으나, 경찰이 강경 진압으로 맞대응하며 약 7000명이 체포되고 5명이 숨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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