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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국산 치료제·백신, 영장류에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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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결과

치료제와 백신 후보, 각 1종씩 실제 효능

임상 거치면 치료제와 백신으로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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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지원에 따라 추진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에서 항체치료제 1종과 DNA백신 1종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치료제와 백신 영장류 감염모델에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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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은 인간과 유전학적으로 가장 비슷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실제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이다. 생명연은 지난 6월 세계 네번째로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을 개발했으며, 이후 생물안전 3등급시설(ABSL-3)을 활용해 치료제와 백신의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A업체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린 영장류에 투여한 결과, 투여 후 24시간이 지나자 활동성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B업체의 DNA 백신 후보물질의 투여한 영장류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도,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 48시간 이후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요 감염경로인 상부기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임상 결과에 따라 치료제나 백신으로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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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민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장은 "두 후보물질이 코로나19에 대해 실제적인 치료 효능이나 감염 예방 효능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향후 각 업체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돼야 하며 결과에 따라 실제 치료제나 백신으로 개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명연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임상 동물모델인 영장류와 햄스터 감염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연은 지난달 햄스터 모델동물 실험 플랫폼 구축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산학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햄스터는 코로나19 감염 수용체 단백질(ACE2)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수용체가 많이 발현되는 장기인 폐와 소장을 중심으로 감염 증상이 관찰되는 동물이다. 또 인간과 비교해 아미노산 서열 28개 중 4개만 달라, 코로나19 실험동물로 주목받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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