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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세브란스병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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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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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텅 빈 세브란스 안과병원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전까지 사랑제일교회 방문 이력이 있는 간호사와 그의 동료 등 총 2명이 확진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어제 이 병원 안과병원 소속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10일부터 14일까지는 정상적으로 근무했습니다.

어제 확진되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병원은 밝혔습니다.

이 간호사는 방역당국이 최근 해당 종교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됐습니다.

이에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교회 방문 이력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해당 간호사의 확진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별도 건물인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현재 안과병원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이 벌인 조사에서 이 간호사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직원 중 1명이 오늘 오전 추가 확진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날 확진 받은 간호사와 같은 공간에 근무하던 직원으로 식사 등을 함께 했다고 한다"며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시설은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서대문보건소 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와 첫 확진받은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이 적지 않고 이미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어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병원 측이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안과병원에는 입원 환자를 위한 병상이 없어 해당 간호사와 입원 환자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안과병원 하루 외래 진료 환자가 500∼600명에 달하기에 접촉자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과병원을 포함한 전체 세브란스병원의 외래 진료 환자는 9천 명에서 1만 명 수준입니다.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까지 300명을 넘어서는 등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대구교회 다음으로 많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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