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연내 배럴당 40달러 대 중반 안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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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2.1%(0.88달러) 오른 4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처음 마이너스(-) 영역을 경험한 WTI 가격이 5월 이후 반등으로 배럴당 40달러 상단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7월부터는 OPEC+(주요 산유국 연대체)의 8월 증산 전환을 둘러싼 경계심과 미국 남서부 중심으로 재확산된 코로나19 우려 탓에 추가 상승세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부터의 회복세 둔화를 지적한 OPEC(석유수출기구), IEA(국제에너지기구) 등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도 최근 WTI, 브렌트유 등 유가와 석유시장 불확실성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시장 공급 증가세 우려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감산 규모 축소는 4월 합의 당시 예고된 것으로 연말까지 하루 770만배럴(bpd), 그리고 2022년 4월까지 기준 산유량 대비 580만bpd 감산이 유지돼 OPEC+ 석유 공급 증가세가 제어될 것”이라면서 “미국 석유기업들의 신규 유정 시추를 비롯한 설비투자(CAPEX) 투자 확대도 배럴당 50달러 상단 WTI 가격 수준에서 가시화돼 당장의 석유 공급 증가세 우려를 일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시장 수요지표들도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세와 더불어 중국, 유럽 등 주요 소비국들의 석유 수요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단기 불확실성 부각 속에서도 석유시장은 다소 느리지만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해 WTI 가격의 ‘연내 배럴당 40달러대 중반 안정화 전망’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지난 5~6월 가파른 반등 이후 다소 상승 탄력이 둔화된 WTI 가격을 감안할 때 WTI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유 ETF(상장지수펀드)보다는 에너지기업 ETF(주식형) 투자가 유리하다고 권했다. 황 연구원은 “배럴당 40달러 대 중·후반까지의 WTI 가격 상승 여력은 10% 이상이나 원유ETF는 상승 속도 둔화와 선물 콘탱고 구조하에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에너지기업 ETF는 2분기 평균 28달러 대비 하반기 이후 40달러를 상회하는 WTI 가격이 매출액과 재고가치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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