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투약 중인 자원자 [AFP=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코로나19 백신 구매 협상을 벌여온 EU 집행위는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할 경우 1억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합의했다.
EU 집행위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세부적인 합의 조건에 대해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번 거래의 목적이 백신 개발의 초기 비용을 조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에서 "모든 EU 회원국은 공평하게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백신 개발을 하고 있다.
초기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조만간 3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뿐만 아니라 존슨앤존슨, 사노피 등의 제약회사와도 협상을 해왔다.
또, 화이자, 큐어백, 모더나 등의 기업과도 백신 구매를 협의 중이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EU의 이런 행보는 일부 선진국의 백신 입도선매에 대해 비판해온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과 배치된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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