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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간편식 '호황'…식품사 실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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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농심·하이트진로 영업익 400% 급증…K라면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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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밥이나 홈쿡 수요가 늘어나고 재택근무, 개학 연기가 이어지면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식품 사업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간편식(HMR)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라면, 과자 수요가 늘어나는데 비해 판촉, 마케팅 행사는 줄어들며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해외 라면 등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K푸드의 재발견이 시작되고 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하이트진로, 오뚜기, 풀무원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2분기 영업이익이 30%~400%씩 급증했다. 매출액도 두자릿수 안팎의 성장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849억원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수치다. 매출액은 5조9209억원을 거뒀다. 미국 슈완스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국내에서도 간편식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품목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상 경영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4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배 늘었다. 매출액도 17.6% 성장한 6680억원을 거뒀다. 국내 라면 수요가 늘어났고 점유율도 작년대비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깡' 효과에 새우깡 등 스낵 매출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해외 실적은 더욱 좋았다. 미국, 중국 등 모든 해외법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뚜기는 영업이익이 39.6% 늘어난 529억원, 매출은 13% 증가한 6509억원이 늘었다. 풀무원, 대상도 각각 영업이익이 36%, 81%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진로' 등 신제품 호조가 이어지면서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0% 증가했고 매출은 10.9% 늘어난 5244억원을 나타냈다. 오리온 역시 매출액 515억원으로 17.3% 증가, 영업이익 862억원으로 71%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외식 비중이 줄어들고 내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B2C 식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B2C 시장의 경우 B2B 대비 수익성도 높은 편이어서 영업이익 개선 흐름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또 다른 특징은 해외 수출 성장세다. 라면을 중심으로 간편식, 김치 등의 해외 수출,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해외 사업의 경우 꾸준한 투자와 마케팅 등으로 한국 제품의 인지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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