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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14일 의사 총파업, 개원의 등 의료기관 31%참여...의료대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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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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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4일 의사 총파업이 진행됐지만 진료대란은 없었다. 이는 응급실 등 필수 의료인력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1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836개소 중 사전 휴진신고를 한 곳이 1만584개소(31.3%)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오후 3시부터 여의도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권역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에 대해 앞에서는 '덕분에'라며, 겉치레에 불과한 캠페인으로 고마워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국가적 위기상태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기득권이라는 낡은 프레임에 갖혀 합리적이고 정당한 의료계의 주장이 좌초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전 11시 40분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진료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의료진에 당부했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30% 파업에도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휴가철이고 17일 대체 연휴도 있어 환자가 평소보다 적은 시기"라며 "동네 병원들도 여론이 좋지 않아 파업에 참여하면서 여름 휴가라고 붙여놓은 곳도 많았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들은 14일 파업한 후 대체 공휴일인 17일은 진료를 하겠다는 곳도 많았다.

또다른 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파업의 효과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병원들은 예정된 파업이므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7일 전공의 파업도 있었기 때문에 14일 파업을 대비해 환자 진료 예약도 적게 받고 전공의를 대체할 인력을 조정했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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