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19%를 얻어 17%에 그친 이 의원은 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 지사가 이 의원은 추월해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지사는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수해로 도민들의 상심이 큰 상황에서 도정 외에 어떤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는)여론 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주어진 도정을 챙기는데만 전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한 이 지사 측근은 "부동산 정책 등 서민들의 삶과 직접 관련한 현안에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응을 얻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소속정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이 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랐다고 반길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33.4%)은 통합당(36.5%)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또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한 39%로, 취임 후 가장 낮았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