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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1%→19%…이낙연 제친 이재명, 대선판 흔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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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신천지 대응 및 '사이다' 발언으로 이슈 선점 효과

이재명, 수도권 및 30~40대 강세…대선서 여당 후보 당선돼야 41% vs 야당 후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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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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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년 가까이 부동의 선두를 지켰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앞으로 이 지사가 지지도를 더 끌어올리며 새로운 대세론을 만들어낼지, 이 지사와 이 의원이 경쟁구도를 이어가며 여권의 차기 대선구도를 이끌고 갈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가 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1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9%),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5위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2%)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은 결과로, 5%는 1.0% 미만의 인물을 답했고, 나머지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후보명을 불러준 뒤 응답을 받았던 지난해 9~12월 조사와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7월까지 1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달부터 이 지사 선호도가 급속히 상승해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 지사는 지난 1월말부터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강제역학조사을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 지사는 최근 기본소득, 부동산 문제 등 현안 관련 발언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이 의원과 달리 차별화된 입장으로 '사이다' 발언을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계기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도지사직은 물론 그의 '정치 운명'이 달렸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들면서 정치적 부담도 벗어버렸다. 2심에서 받은 당선무효형이 확정된다면 지사직을 잃고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되는 상황이었다.

이 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상위 8인 안에 처음 든 것은 지난 2015년 4월이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이 된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와 정반대의 복지 확대 행보로 눈길을 끌며 당시 예비조사에서 상위 8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이 지사는 2015년 4월 선호도 1%, 이후 매 조사에서 2~4%를 기록하다가 2016년 10월 5%, 11월 8%, 12월 18%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며 "국정농단·탄핵 국면에서 이 지사는 기초단체장으로서 중앙·기성 정치인들보다 자유로운 발언을 이어간 점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3%)보다 남성(25%), 30·40대(30% 안팎), 인천·경기(27%)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 선호도는 남녀(16%·18%) 비슷하고, 광주·전라(45%), 민주당 지지층(37%), 대통령 긍정 평가자(35%) 등에서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3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 지난 대선 출마자인 안 대표(2~5%)와 홍 의원(1~2%)이 현재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니지만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 응답자들의 20% 내외가 윤 총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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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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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후보가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반면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야당 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후년 대통령 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냐'고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14%는 유보 의견이었다.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5%), 광주·전라(73%), 성향 진보층(71%), 40대(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후보 당선'은 미래통합당 지지층(91%), 성향 보수층(73%) 외 다수 응답자 특성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는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 직전과 달라진 결과"라며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60% 내외였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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