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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봉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오랜만에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의 원작인 웹툰 ‘스틸레인3: 정상회담’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측에 따르면 독자가 역유입 되면서 조회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양우석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웹툰 스틸레인 시리즈와 영화 ‘강철비’ 시리즈를 넘나들며 분단 세계관을 펼쳐온 밀리터리 장인이란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그는 스스로를 ‘밀덕(밀리터리 마니아)’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군을 소재로 한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감독은 지난 2011년 웹툰 ‘스틸레인’을 시작으로 웹툰 ‘스틸레인2: 강철비’, 영화 ‘강철비’, 웹툰 ‘스틸레인3: 정상회담’, 영화 ‘강철비3: 정상회담’까지 총 3편의 웹툰 시리즈와 2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분단세계관을 이어오고 있다.
웹툰 ‘스틸레인3: 정상회담’은 누적 조회수 900만 회에 열람자수 100만 명을 웃돌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틸레인 웹툰 전 시리즈 역시 누적 조회수 6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웹툰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남북미 정상이 북한 원산에 모인 자리에서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는 내용이다. 북한 핵 잠수함에 세 정상이 인질로 갇히는 상황을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지난해 웹툰 연재가 완료됐는데도 영화 덕에 최근 지속적으로 조회수가 상승하고 있다. ‘스틸레인3: 정상회담’은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슈퍼웹툰 프로젝트’에서 슈퍼 지식재산권(IP)으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는 짐 캐리가 주연을 맡고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한 ‘키딩’의 시즌 1과 시즌2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키딩’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지만,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뒤 불행해진 주인공 제프가 쓰라린 상처를 마주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상실 공감 희비극이다. 지난 2018년 첫 시즌이 공개된 후 영화평 전문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균 신선도 지수 88%를 받는 등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짐 캐리가 주인공 제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 달인인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일 땐 누구보다 따뜻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가 상실의 아픔 속에서는 처연한 슬픔을 표정에 그대로 담는다. 분노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내 상처받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특유의 과장된 웃음과 얼굴의 주름에서조차 거대한 슬픔이 보이도록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무드 인디고’ 등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동심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자신만의 세계관과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감독이 직접 디자인해 종이를 자른 뒤 본인 휴대전화의 타임 랩스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오프닝 시퀀스는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글 배윤경 기자 사진 왓챠, 카카오페이지, 포토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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