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비판 중국어 영상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 아베 신타로(安倍晉太郞) 총리를 비판하는 중국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i-n2FaIyRNc)에 올렸다고 밝혔다.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공개 증언을 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날이다. 이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45초 분량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불합리한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됐다. 영어와 일본어로 제작된 영상을 이미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30만여 명이 시청했다.
영상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네덜란드 외무장관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으로 시작된다.
이어 아베 총리가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말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라고 말한 실제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는 2014년 10월 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영상은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라는 문구를 넣어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을 질타하며 끝난다.
서 교수는 이 영상을 CCTV, 신화통신, 인민일보,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어권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해 제보했다.
곧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자막 처리해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알릴 계획이다.
일본 아베 총리의 위안부 관련 망언 |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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