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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계, 판타지 영화 같아"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다음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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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 트럼프-김정은 친서 내용 최초 공개
한국일보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CNN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수십통이 다음달 처음으로 공개된다.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를 통해서다.

미 CNN방송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다음달 15일 발간하는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 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제 1,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주고 받은 이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적이 없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두 정상의 유대를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관계'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두 정상 간 서신이 '러브레터(연애편지)'로 불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신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의사결정 방식 등을 다뤘다. 출판사 측은 "이번 책은 트럼프 대통령 재직 시기 백악관의 혼란과 모순, 위험에 대한 생생한 시선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행정부 관련자들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했고, 각종 노트 이메일 일기 달력 기밀문서 등을 수집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까지 입수했다.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사임으로 이어진 야당 도청사건 '워터게이트'를 특종 보도한 언론인이다. 지난 49년간 역대 미국 대통령을 취재해왔다. 앞서 2018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한 저서 '공포'(Fear)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신간을 출판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최근 트럼프의 이면을 폭로하는 책을 연이어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국제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던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과 발매 당일 95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의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 모두 이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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