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는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에 같은날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어떤 퍼스트레이디보다 자랑스럽다"고 추켜 세웠다.
8·29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노웅래 의원은 "(김 여사 행보를 보니) 지난 2017년 미국 텍사스 허리케인 '하비'가 왔을 때 하이힐 패션으로 방문한 멜라니아 영부인이 떠오른다, (김 여사) 클래스가 다르다"라고, 최민희 전 의원은 "여사님은 힘이 세다"라며 극찬 레이스에 합류했다.
청와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며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청와대는 지역주민들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고 문의가 많다"고 김 여사의 봉사활동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의 김 여사 예찬에 여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요포털 등에 올라온 댓글을 살펴보면 "(예찬 경쟁이) 좀 유치하다, 저리니 쇼한다고 욕먹는 것(samj**)" "마치 북한 당 간부들이 김정은에게 충성경쟁하는 것 같다(mtdx**)" "저렇게 해야 누구처럼 청와대로 가는 것 아니냐(oss**)"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Moon Light'라는 제목 영상을 올려 독일 작곡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며 "월광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고 했다. 당시 박 비서관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이후 지난 4월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고, 지난 5월 말 문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신임 교육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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