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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제동없는 성장' 빅히트, 상반기 실적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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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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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남성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빅히트는 13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K-IFRS) 잠정 매출액이 2940억원, 영업이익은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후 최고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BTS·세븐틴, 앨범 판매량 상위 10위 중 5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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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AAA 방탄소년단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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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올해 상반기 빅히트는 앨범과 음원뿐 아니라 온라인 공연, 공식상품, 영상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빅히트와 소속 레이블의 성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소속 레이블은 빌리프랩, 소스뮤직, 플레디스 등이다.

방 대표는 "빅히트는 콘텐츠 파워하우스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 좋은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지속적으로 발굴해 레이블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가온차트 기준 앨범 판매 100위 내 약 40%가 빅히트와 소속 레이블 소속으로 집계됐다. 활동했던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뉴이스트와 세븐틴 등이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상반기에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7' 앨범 426만장을, 세븐틴은 '헹가래' 앨범 120만장을 팔아치웠다. 가온차트 앨범 판매 10위 내 53%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은 지난해에도 앨범 판매량 1위(621만장), 8위(145만장)에 각각 올랐다. 이 두 그룹이 10위 내 차지한 비중은 64%다. 빅히트는 올해 4분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IP사업 확장…'간접 참여형' 수익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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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소속 가수들의 오프라인 활동 대신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 '간접 참여형' 사업의 비중이 커졌다. 이 부문 사업 수익 비중은 2017년 22.3%에서 45.4%로 급증했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웠지만, IP 사업의 확장과 콘텐츠 브랜딩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소속 가수들이 활동하지 않는 기간에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간접 참여형 IP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했다. 이 사업은 IP를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 등으로 확장시킨 2차 창작물이다. 최근 출시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과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북 ‘그래픽 리릭스(GRAPHIC LYRICS)’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딩 전략도 빅히트 측은 강조했다. 2011년부터 자체 영상팀을 꾸려 빅히트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방탄소년단이 앨범이나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예능·다큐멘터리·리얼리티 등 여러 형태로 제작해 선보이는 식이다.


하반기 장밋빛 전망…연내 BTS 컴백·신인그룹 데뷔


방 대표는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하반기 전망에도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연내 활동을 재개하고, 신인 그룹들이 연이어 데뷔할 예정이다. 올해 10월에는 방탄소년단의 온·오프라인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방 대표는 "CJ ENM과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이 이끄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한 그룹이 곧 선정되고, 소스뮤직과 함께 준비 중인 걸그룹도 내년 데뷔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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