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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경쟁했던 13명, ‘바이든 지지’로 똘똘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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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내분에 패배 반성

17일 전대서 영상유세 나서기로

최종 경쟁 샌더스는 단독 연설

트럼프 ‘해리스는 사기꾼’ 영상 공유

동아일보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당내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내분으로 지지층 결집에 실패했던 미국 야당 민주당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후보 13명이 모두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11일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필두로 샌더스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은 전당대회 기간 중 총 2차례 지지 영상에 출연한다.

이 영상은 대회 첫날인 17일과 마지막 날인 20일에 방영된다. 이는 집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4년 전 대선에서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후보를 향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겠다”며 자신의 정책을 실천하라고 경고하는 등 강경 진보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탈을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경선에서도 바이든 후보와 최종까지 맞붙었던 샌더스 의원은 그러나 이번엔 17일 첫 단독 연사로 등장해 민주당의 화합을 강조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전당대회 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화상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의원은 현장에 가지 않고 화상으로 참여한다. 78세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바이든 후보는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보 수락 연설을 하기로 했다.

부유세 도입 등을 공약해 ‘월가 저승사자’로 불렸던 워런 의원의 부통령 후보 발탁을 우려했던 미 재계는 중도 성향인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환영했다. 그가 전국적 인지도, 풍부한 행정 경험 등을 갖춰 선거자금 모금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블레어 에프런 센터뷰파트너스 공동설립자는 해리스 의원의 지명에 대해 “위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비백인 및 여성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은 해리스 의원을 거칠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해리스 의원을 ‘사기꾼(phony) 카멀라’로, 바이든 후보를 ‘느린 조(slow Joe)’로 표현한 비판 영상을 공유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장은 “해리스의 지명은 극좌파 폭도들이 바이든을 껍데기뿐인 대통령으로 조종하려 한다는 근거”라고 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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