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 공개모집으로 뽑아 전시장에서 대대적으로 협업"
대작 논란 무죄 확정 후 아산서 첫 개인전…4부로 나눠 1년간
"국가가 가수로 더 알려진 나를 5년 동안 미술 활동에만 전념 시켜"
개인전 연 가수 겸 화가 조영남 |
지난 6월 25일 사기 혐의 무죄 확정 후 처음으로 12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갤러리에서 작품전시회(현대 미술가 조영남의 예술세계)를 연 조씨는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시회 3부에 조수를 공개모집으로 뽑아 전시장에서 대대적으로 협업해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씨 전시회는 1년 동안 주제를 바꿔가며 4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3부는 내년 봄이 될 전망이다.
조씨는 사기 혐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가수로만 활동한 것에 대한 소회를 "대한민국이 가수로 더 알려진 나를 5년 동안 미술 활동에만 전념하도록 했다"고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선고를 받았을 당시 심경에 대해서는 "친구들이 집행유예를 받아 감옥엔 안 가니 그냥 승복하고 노래나 부르자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끝나면 이 나라에서는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것 같았고, 사기꾼으로 남아 살 수는 없었다"며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화가와 가수 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냐는 질문에 "미술이나 가수나 똑같다"며 "미술을 잘하기 위해서 노래를 잘 불러야 하고,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 미술을 깊이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팬 사인회 조영남 |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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