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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7월 취업자 5개월째 감소…11년만에 최장 감소(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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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고용동향…7월 취업자 27만7000명 감소

7월 취업자 5개월 연속 감소,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885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천296억원(56.6%) 급증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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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1월~8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취업자(15세 이상)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1.0%) 감소했다.

고용률도 하락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전년동월보다 1.0%포인트(p)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0%로 같은 기간 1.1%p 하락했다. 이는 2013년 7월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최저치다. 15~29세 청년고용률은 42.7%로 전년동월보다 1.4%p 하락했다.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1999년 148만9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50만2000명이 증가했다.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전년동월대비 9.7%로 전년동월보다 0.1%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고용동향은 취업자가 줄고 실업자·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등 6월과 비슷한 모습"이라며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모임, 외출자제 영향 등이 계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줄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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