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폭우 피해 점검…전남 · 경남 '특별재난지역 지정 · 재정 지원' 건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폭우로 인한 전국 지자체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자체장들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해 과감한 재정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피해가 큰 전남 구례, 곡성, 담양, 장성, 화순, 나주 등에 대해서는 정밀조사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때 도민들에게 지방 재정을 지원해 형편이 어렵다"면서, "국가에서 평소보다 재난지원금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 하동과 합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해달라"면서, "코로나19 당시 재난 지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이나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서 현재 두 기금의 잔액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의 추가 선포, 재난지원금 상향 검토 등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즉각 투입하는 등 재정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보고했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남부지방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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