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굳이 사진을…" 심상정, 수해복구 현장 인증샷 논란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7일 올린 봉사활동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틀 뒤 돌연 삭제했다. /임영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봉사활동 의심…심 대표 9일 사진 삭제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그의 깨끗한 옷차림을 두고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을 만큼 호우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다.

심 대표는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라며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피해 복구 작업 당시 찍은 5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 당 류호정 의원 등과 함께 흙이 잔뜩 묻은 물건을 밖으로 옮기는 등의 사진이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개된 사진 속 깨끗한 심 대표의 옷과 장화를 문제 삼으며 '인증샷'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심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이런 작업하실 때는 카메라는 가져가지 말아라" "지금의 정의당은 (홍보용) 사진을 찍어라 간 것으로 보인다"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도 옷과 신발이 깨끗한데 사진을 올리지 말든지" "굳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는 이유가 뭐냐"라는 등의 비판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심 대표는 9일 논란의 사진들을 삭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설 때 의전 및 언론 대동 금지 지침을 마련했다. 최근 수해 피해 현장을 찾은 여야 의원들이 '홍보 사진'을 찍기 위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은 것 아니냐는 등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shincombi@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